우리들이 만나고 헤어지다가 다시 만나고 사랑하는 삶을 담는다면 어떤 이야기로 그릴 수 있을까. 즐거움을 그릴 수 있고 슬픔을 그릴 수 있을 텐데, 기쁨을 그릴 수 있고 아픔을 그릴 수 있을 텐데, 이러한 일을 치르고 나서 다섯 해나 열해나 열다섯 해나 스무 해쯤 흐른 뒤 돌아보면, 이 이야기는 어떻게 스며들 만할까. 서른 해나 쉰 해쯤 지난 뒤 돌아보면, 내가 겪은 어느 한때 이야기는 어떤 빛이나 노래나 꿈처럼 떠올릴 만할까. 만화책 《푸딩과 수평선》에서 흐르는 ‘사랑 이야기’는 서른 살에 눈길을 맞춘다. 이 만화를 그린 분이 제법 나이가 있으니, 앞으로는 쉰 살이나 일흔 살에 눈길을 맞추는 ‘사랑 이야기’도 그릴 수 있으면 무척 아름다우리라 본다. 4347.11.15.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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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과 수평선
요시 마사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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