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11.7. 큰아이―네 사람


  그림순이가 ‘한집 네 사람’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저랑 동생을 그린다. ‘벼리 어렸을 때?’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겨울’이라 하고 눈이 펑펑 오는 모습을 그린다. ‘보라 어렸을 때?’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가을’이라 하고 나누만 덩그러니 한 그루 그린다. 이러고 나서 ‘아버지 어렸을 때?’는 ‘봄’으로, ‘어머니 어렸을 때?’는 ‘여름’으로 그린다. 아이는 왜 이렇게 느꼈을까? 아이는 왜 이렇게 나누었을까? 그런데, 곰곰이 헤아려 보니, 그림순이가 본 네 철과 네 사람 숨결은 꼭 이대로 들어맞는 듯하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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