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32. 여름비



여름에는 비.

시원하고

상큼하게

촉촉히 들과 마당을 적시며

보드라운 바람과 함께 온다.

나뭇잎과 평상과 자전거와

빨랫줄과 지붕을 적시는

여름비는 푸르디푸른 노래.

마루에 앉아 바라본다.

머리를 빗으며 본다.

입을 헤 벌리고 

빗물 먹어 볼까.



2014.7.28.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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