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놀이 15 - 놀이터는



  놀이돌이가 마당을 빙글빙글 돈다. 두 다리로 마당을 빙글빙글 달린다. 이 아이한테 놀이터라는 곳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곳이다. 놀이기구가 있어도 재미난 놀이터가 될 테지만, 그저 너른 터가 있어도 얼마든지 놀이터가 된다. 땀을 내어 달릴 수 있을 때에 놀이터가 된다. 온몸을 휘저으면서 웃고 떠들 수 있으면 놀이터가 된다. 바람이 쌀쌀한 늦가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릴 수 있어야 놀이터이고, 아이들은 땀을 흠뻑 쏟으며 뛰놀 때에 씩씩하게 자란다. 4347.11.9.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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