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미국말 40 : 컷(cut)
잡념이 들 때마다 속으로 가만히 “컷(cut)”이라고 말하며 생각을 정지시킵니다
《혜별-애니멀 레이키》(샨티,2014) 57쪽
컷(cut)
→ 그만
→ 멈춰
→ 그쳐
→ 뚝
→ 떽
…
‘컷(cut)’이라는 낱말은 한국말사전에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 낱말은 한국말이 아닙니다. 한국말사전에 ‘컷’이 나오기는 하지만, ‘장면·삭제·삽화’로 고쳐써야 한다고 풀이합니다. 그리고, “영화 촬영에서, 촬영을 멈추거나 멈추라는 뜻으로 하는 말”과 같은 풀이말이 있습니다. 이 풀이말을 살피면 ‘멈추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라고 나와요. 그러니까, 한국말로는 ‘멈춰’로 고쳐서 써야 올바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멈춰!”나 “그만!”을 넣을 만합니다. “뚝!”이나 “떽!”을 넣어도 되며, 좀 세게 말하자면 “썩 꺼져!”나 “사라져!”나 “물러가!”나 “저리 가!”라 해도 돼요. 이밖에도 얼마든지 “멈춰!”를 뜻하거나 나타낼 낱말을 재미나게 골라서 넣을 수 있습니다. 4347.11.6.나무.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허튼 생각이 들 때마다 속으로 가만히 “멈춰!” 하고 말하며 생각을 멈춥니다
‘잡념(雜念)’은 ‘허튼 생각’으로 손봅니다. ‘-이라고’는 ‘하고’로 바로잡고, ‘정지(停止)시킵니다’는 ‘멈춥니다’나 ‘그칩니다’로 바로잡습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