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놀이 1 - 찰싹 달라붙는 동생과
동생이 누나 뒤를 졸졸 따르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 이는 마치 ‘짝꿍놀이’가 아닌가 싶다. 동생은 누나나 오빠나 언니 뒤를 졸졸 따르기 마련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살붙이요 동무요 길잡이라 할 만하다.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누나가 이곳에 있으면 저도 이곳에 있어야 하고, 누나가 저것을 보면 저도 저곳을 보아야 한다. 차림새도 누나를 따라야 한다. 말씨도 누나를 따라야 한다. 여기에 셋째와 넷째와 다섯째가 있으면, 아마 첫째 아이 뒤로 모두 올망졸망 뒤따르는 아주 재미난 모습이 되리라. 4347.11.6.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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