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도깨비는 작은 숨결이다. 작은 숨결인 꼬마 도깨비는 가난한 이웃하고 동무로 지내고 싶다. 그런데, 가난한 이웃도 잘사는 이웃도 꼬마 도깨비를 동무로 여기거나 느끼지 못한다. 꼬마 도깨비인 오니타는 동무를 사귀고 싶지만 좀처럼 동무를 사귀지 못한다. 오니타는 어디로 가야 할까. 오니타가 갈 곳은 어디일까. 언제나 맑은 넋으로 착하고 아름다운 길을 걷고 싶은 오니타는 천천히 몸을 잃는다. 시나브로 몸을 잃고 잊으면서 어느새 바람으로 바뀐다. 살랑살랑 포근한 바람이 되고 눈이 되며 비가 되어, 온누리를 촉촉히 적시거나 달콤하게 어루만지는 숨결로 지구별에서 살아간다. 4347.11.4.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꼬마 도깨비 오니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아만 키미코 글, 김석희 옮김 / 베틀북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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