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는 아버지 (사진책도서관 2014.11.1.)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에서 내놓는 1인잡지를 오랜만에 한 권 엮는다. 비가 내리는 토요일 낮에 택배꾸러미를 받는다. 이번 1인잡지부터 인쇄소를 바꾼다. 저번 인쇄소에서는 ‘미색모조’ 인쇄를 더 안 하기도 해서 못마땅했고, 표지나 내지 사진이 자꾸 먹질이 되어 너무 괴로웠다.


  1인잡지는 이제 10호째이고, 《그림책 읽는 아버지》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동안 꾸준히 쓴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느낌글 가운데 2013년 봄부터 2014년 봄 사이에 쓴 느낌글을 가려서 엮었다. 글을 더 많이 싣고 싶으나 종이값이나 인쇄비가 빠듯해서 228쪽으로 빽빽하게 묶었다. 앞으로 도서관 지킴이가 꾸준히 늘어 1인잡지를 두 달에 한 차례씩 낼 수 있으면 《그림책 읽는 아버지 2》이나 《그림책 읽는 아버지 3》을 더 일찍 선보일 수 있겠지. 이번 종이값과 인쇄비는 모두 487,190원이 들었고, 택배값 8000원을 치른다. 종이 무게가 제법 되니, 우표값은 1200원 남짓 되리라 본다. 우표값도 만만하지 않게 들 듯하다.


  《그림책 읽는 아버지》라는 이름을 붙이는 1인잡지는 예전부터 엮고 싶었다. 이 글꾸러미가 1인잡지로 그치지 않고, 멋지고 아름다운 출판사를 만나서 더 알차게 태어날 수 있기를 빈다.


  책을 받을 ‘도서관 지킴이’님 주소를 봉투에 손으로 천천히 적는다.  무게가 많이 나가니, 사흘이나 나흘에 걸쳐 조금씩 나누어 우체국으로 들고 가서 부쳐야겠다. ㅎㄲㅅㄱ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 보태 주셔요 *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 도서관 지킴이 되어 주는 분들은 쪽글로 주소를 알려주셔요 (010.5341.7125.) *

* 도서관 나들이 오시려면 먼저 전화하고 찾아와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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