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21. 2014.10.26. 걸상 딛고 올라서



  발이 닿지 않는 곳에 꽂힌 책은 걸상을 딛고 올라가야 하는 줄 안다. 사다리가 있으면 사다리를 탄다. 아주 부드럽게 움직인다. 아이들은 키가 작건 크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바라볼 곳을 바라보면서 꺼내야 할 책을 꺼내려 한다. 이리하여, 일곱 살 책순이는 제 마음에 드는 책을 즐겁게 꺼내어 기쁘게 읽고는 다시 제자리로 예쁘게 꽂아 놓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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