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꽃
꽃을 바라보면서
빙그레 웃으면
꽃은 나한테
노래를 들려준다.
나무를 마주하면서
살며시 쓰다듬으면
나무는 나한테
도란도란 속삭인다.
말 한 마디 가다듬어
사랑하는 동무한테
살가이 건네려고
내 숨결을 싣는다.
4347.10.30.나무.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