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45. 산들보라도 자전거돌이 (2014.10.28.)
산들보라가 언제 자전거돌이가 아니었겠느냐만, 이제 드디어 혼자서 세발자전거 발판을 구른다. 며칠 앞서 시늉처럼 발판에 발을 올리면서 놀기는 했는데, 그때에는 가벼운 놀이였고, 이제 발판 구르기를 혼자서 씩씩하게 한다. 척척 발판을 밟으면서 슬슬 앞으로 나아가니, 자전거돌이는 아주 신나는지 자전거에서 내릴 줄 모른다. 마당을 빙빙 돈다. 기쁘지? 신나지? 이렇게 세발자전거부터 익숙하게 밟으면서 다리힘을 기르면, 네 누나만큼 키가 크면 네발자전거를 물려받을 수 있어. 그때에 네 누나는 두발자전거를 새로 받겠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