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10.27. 큰아이―아버지 어머니
저녁 늦게까지 졸음을 꿋꿋하게 참던 사름벼리가 네 식구를 그림으로 그린 뒤, 비로소 잠자리에 든다. 그림순이 그림에 나오는 네 식구한테는 모두 ‘이름’이 붙는다. 아버지 이름과 어머니 이름을 이쁘장하게 적은 뒤, 아버지와 어머니는 따로 큼직하게 한 장 더 그려 준다. 더더구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림에서 ‘ㅇ’에 새로운 그림을 더 넣어 ‘글씨 그림’으로 짓는다. 고운 숨결을 그림에 담은 아이는 즐겁게 잠들면서 꿈나라에서 훨훨 날겠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그림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