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17. 2014.10.20. 조용히 아늑한



  졸린 두 아이가 잠을 미룬다. 책순이는 그림책을 한 권 읽고 나서 잠자리에 들겠다고 말하지만, 두 권 세 권 자꾸 읽는다. 놀이돌이는 이것저것 더 만지작거리면서 놀고 싶다. 이 어여쁜 아이들은 끝까지 이렇게 버티다가 잠자리로 가서는 5분이 안 되어, 또는 3분이나 1분조차 안 되어 까무룩 곯아떨어지곤 한다. 잠들기 앞서 조용하면서 아늑한 ‘책 읽는 말소리’가 흐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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