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67. 2014.9.28. 탱자순이



  그리 크지 않은 탱자나무에 올해에도 탱자알이 노랗게 잘 익는다. 아이들 키높이로 탱자알이 몇 있다. 낮은 곳에 맺힌 탱자는 아이들이 손수 따도록 한다. “따도 돼?” 그럼. 따도 되지. 가시가 있으니 잘 살펴서 따렴. 노오란 탱자를 만지는 손은 노오랗게 물들고, 상큼한 냄새가 퍼지는 탱자를 딴 손은 상큼한 기운이 가득 젖어든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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