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10.13. 큰아이―그림 그리고 싶어



  그림순이한테서 그림은 빼놓을 수 없다. 꼬물꼬물 조그마한 그림을 즐기려고 큰 종이를 석석 가위로 오려서 그러모은다. 마룻바닥은 그림순이가 그림놀이를 하는 신나는 놀이판이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막내까지는 그리지 못하고, 네 사람을 종이 넉 장에 따로따로 다른 빛깔로 그린다. 그림순이는 놀이순이이기도 한 터라, 그림을 그리다 말고 다른 놀이를 하러 떠난다. 종이와 펜을 마룻바닥에 그대로 둔 채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그림놀이 마룻바닥을 살짝 들여다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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