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노란 털옷을 떠서 기러기한테 선물한다. 아니, 달님한테 무슨 손이 있다고 털옷을 뜨나, 하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못 보리라. 그렇구나, 달님이 추운 겨울날 기러기한테 마음을 쏟으면서 노란 털옷을 선물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면 모든 것을 보리라. 이리하여, 온누리에 따사롭고 노란 빛이 그득그득 물결치면서 즐거운 노래가 흐른다. 가을날 들판이 노란 물결이 되듯이 하늘에서도 노란 물결이 일렁이고, 사람뿐 아니라 모든 숲짐승과 풀벌레와 구름과 별들까지도 노란 물결로 가득하면서 사랑이 태어난다. 이런 이야기는 그림책 《노란 스웨터》에 이쁘장하게 흐른다. 4347.10.17.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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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스웨터
혼다 도요쿠니 글 그림, 박정선 옮김 / 사파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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