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작은 동네 작은 집에서 흙과 풀과 물을 사랑스레 만지면서 살림을 가꾼다. 할머니는 처음부터 할머니가 아니었다. 할머니는 먼저 어머니였고, 어머니로서 여러 아이를 낳아 돌보았다. 그런데, 어머니는 처음부터 어머니가 아니었다. 어머니이기 앞서 아이였고, 이녁을 낳은 어머니와 이녁을 알뜰히 아낀 할머니가 있다. 아이들과, 이웃들과, 동무들과, 누구보다 한집 곁님과 살가이 사랑을 꿈꾸던 조그마한 할머니는 2007년에 《지는 꽃도 아름답다》(달팽이 펴냄)라는 책을 선보였다. 이제 2014년에 《내 뜰 가득 숨탄것들》을 선보인다. 아이이자 어머니이자 할머니이자 이 땅에서 목숨 얻어 숨결 잇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둘레를 찬찬히 바라본 이야기를 책 하나로 조촐하게 묶는다. 바로 이런 이야기가 ‘삶을 가꾸는 글쓰기’이고 ‘말을 가꾸는 이야기’라고 할 테지. 4347.10.15.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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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알라딘에서는
<내 뜰 가득 숨탄것들>과 <지는 꽃도 아름답다>가 같은 분 책인데
두 책이 나란히 이어지지 않는다.
하루 빨리 두 책을 나란히 이어 놓기를 바란다.
'문영이' 작가 검색을 할 때에 두 책이 함께 떠야 한다.
| 지는 꽃도 아름답다
문영이 지음 / 달팽이 / 2007년 6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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