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시집을 오랜만에 읽는다. 2002년이 아닌 2014년에 《花開》를 꺼내어 읽는다. 2002년 언저리에는 이 시집을 그냥 책꽂이에 처박아 두었다. 안된 말이지만, 참말 처박아 두었다.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사기는 했으나, 읽을 마음이 도무지 안 들었다. 열 몇 해 만에 비로소 손에 쥐어 찬찬히 읽었다. 다 읽고 나서 가늘게 한숨을 쉬었다. 딱 한 마디 말이 입에서 흐른다. 김지하 시인이 꽃한테서만 부끄러움을 느끼지 말고, 사람한테서도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4347.10.11.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화개
김지하 지음 / 실천문학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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