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10. 2014.9.30.ㄱ 평상바람 책순이
책순이가 평상에 앉아서 만화책 《미요리의 숲》에 푹 빠졌다. 지난해에는 거의 거들떠보지 않더니 올해에는 한참 푹 빠진다. 이리하여 만화영화 〈미요리의 숲〉도 새삼스레 다시 보여주었다. 가을바람이 불어 모시잎을 살랑이고, 빨래는 햇볕에 보송보송 마른다. 책순이도 햇볕을 따끈하게 쬐면서 살결이 까맣게 탈 테지. 좋아. 살결 까만 놀이순이 책순이는 예쁘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