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살짝 토닥이기



  한국말사전 새롭게 쓰는 글을 만지는데, ‘이르다’와 얽혀 두 가지 실타래를 풀었다. 이야호 하고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 했다. 그런데, ‘이르다’는 모두 세 가지로 쓴다. 어라. 그러네. 그렇잖아. 말을 하는 이르다, 때가 적게 걸린다는 이르다, 이렇게 두 가지만 말꾸러미 실타래를 풀고, 셋째로 쓰는 이르다인 어느 자리에 가다는 뜻으로는 미처 건드리지 않았다.


  아하하, 이제 곧 ㅇ을 끝마치고 ㅈ으로 넘어가나 했더니, 아직 ㅇ에서 할 일이 더 있다. 그래, 머리를 식히고 신나게 하자. 기운을 새롭게 내자. 4347.10.8.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