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말(인터넷말) 92] 한글뷰티풀사운드 나눔콘서트
2014년 한글날을 맞이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여러 가지 잔치를 벌인다고 한다. 이 기관에서 붙인 행사 이름은 ‘한글문화큰잔치’이다. 한국말로 ‘큰잔치’를 쓰니 반갑구나 싶으면서도, 막상 한글날인 10월 9일에 여는 행사를 보니, “아웃도어 리딩씨어터”와 “어쿠스틱밴드 감성콘서트”와 “한글뷰티풀사운드 나눔콘서트”가 있다. 이 세 가지는 무엇을 말하거나 보여주려는지 아리송하다. 아니, 하나도 모르겠다. 한글날 큰잔치를 한다면서 한글날에 걸맞는 말과 이름과 넋과 삶이 무엇인지는 영 안 살피는 듯하다. 하기는. ‘리허설’을 한다고 버젓이 적지 않는가. 4347.10.6.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