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06. 2014.9.26. 문턱에
산들보라가 문턱에 그림책을 펼쳐서 세운다. 누구 보여주려고 그림책을 그곳에 세웠니? 두껍고 단단한 그림책이라서 바닥에 놓아도 잘 서는지 아니? 아니면, 부엌에서 밥을 먹으며 네가 흘린 것을 주워먹는 개미더러 이 그림책 보라고 펼쳤니? 아니면, 네가 마룻바닥에 엎드려서 갖고 놀다가 그대로 두었니?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