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9.9.25. 큰아이―그리는 손



  그림순이가 하얀 종이에 석석 빛깔을 입히면서 이야기를 짓는 모습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여느 때에 아이가 뛰놀 적에는 그리 못 느끼는데, 그림을 그릴 때 보면, 살결이 제법 까무잡잡하게 잘 탔구나 하고 느낀다. 땡볕이건 뙤약볕이건 아랑곳하지 않고 뛰노는 아이들이니, 살결은 해님을 곱게 먹으면서 그림마다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는구나 싶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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