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무엇이든 짓는다. 꿈을 꾸기에 무엇이든 이룬다. 꿈을 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짓지 못한다. 꿈을 꾸지 않기에 아무것도 이루지 않는다.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려 보는데, 참말 꿈을 안 꾸는 사람은 아무것도 안 하거나 못 이루는구나 싶다. 꿈을 안 꾸는 사람은 남이 시키는 대로 일만 하면서 돈을 얼마쯤 얻을는지 모르나, 스스로 무엇을 하고픈 줄 하나도 모른다. 그러니까, 무슨 일을 하든 스스로 하고픈 일을 생각하고 찾아서 가꾸어야 한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든 스스로 꿈을 키워서 하루를 밝혀야 한다. 그림책 《꿈의 배 매기호》에 나오는 마가릿은 즐겁게 꿈을 애타게 빈다. 그리고, 이 꿈대로 이튿날 즐거운 삶을 새롭게 맞이한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얼마나 멋진가? 꿈을 꾸기에 아이답고, 꿈을 꾸면서 날마다 새로우며, 꿈을 꾸는 동안 어떤 일을 하든 모두 놀이가 되어 노래가 절로 흘러나온다. 4347.9.25.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꿈의 배 매기호
아이린 하스 글 그림, 이수명 옮김 / 비룡소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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