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66] 말 한 마디
말 한 마디로 웃고
눈짓 하나로 노래하니
오늘 하루 즐겁지.
텔레비전을 보다가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텔레비전을 끄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주고받는 말 한 마디로 웃을 수 있습니다. 책을 펼쳐 읽다가 기쁜 노래가 터져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밭자락에 앉아 나물을 뜯다가 저절로 기쁜 노래가 샘솟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즐겁게 이끄는 힘은 어디에서 자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하루 함께 즐거운 웃음과 노래를 나눌 동무는 어디에 있는지 헤아려 봅니다. 4347.9.2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