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01. 2014.9.14. 얌전한 책순이



  만화책을 손에 쥐었다 하면 한참 조용히 노는 책순이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나는 어릴 적에 어떠했는가. 나도 우리 집 책순이마냥 만화책을 손에 쥐면 몇 시간이고 아주 조용히 얌전히 놀았다. 만화책은 한 권만 있어도 된다. 한 권을 다시 읽고 또 읽고 거듭 읽으면서 여러 시간을 논다. 어떻게 노는가 하면 생각을 마구 불태우면서 논다. 내가 만화책으로 함께 뛰어들어 만화책 동무들하고 신나게 뛰어논다. 같이 웃고 울며 날고 뛴다. 우리 집 책순이는 어떤 마음이 될까 궁금하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