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랑 놀자 65] 놀이집



  어른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집’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는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집’이 있어야 합니다. 일집이나 놀이집은 꼭 커야 하지 않습니다. 일하거나 놀 적에 즐거울 만한 넓이나 크기라면 됩니다. 놀이집은 어른이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놀이집은 아이가 스스로 나뭇가지나 풀줄기를 엮어 기둥과 벽과 지붕을 세워서 지을 수 있습니다. 멧골에 있는 굴을 놀이집으로 삼을 수 있고, 비나 해를 가릴 수 있는 데라면 단출하게 놀이집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천막이 놀이집이 될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 놀이만 생각하면서 놀이를 즐기고 놀이를 사랑하면서 하루를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 멋지고 아름다운 놀이집이 됩니다. 4347.9.13.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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