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2 - 늦더위를 시원하게
일곱 살 사름벼리는 이제 마당 바깥물꼭지를 스스로 틀어서 끌 수 있다. 마당에서 얼마든지 동생이랑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고무통에 물을 받는다. 물을 이리저리 쏜다. 동생이 플라스틱그릇을 들어 물을 받아서 뿌린다. 물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흐른다. 그래, 그렇다. 산들보라가 갓 태어날 즈음 멧골집 일이 떠오른다. 그때 사름벼리는 하염없이 냇물줄기를 바라본 적이 있다. 물줄기는 만지든 바라보든 두고두고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다. 4347.9.13.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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