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92. 시골길 걷기 (2014.8.11.)



  제법 먼 이웃집에 나들이를 간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군내버스를 타자면 한참 걸어가야 한다. 두 시간쯤 걸어야 할까? 큰아이는 우리가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모른다. 아버지가 함께 걸으니 아버지를 믿고 걷는다. 하늘에 구름이 끼면서 그늘이 드리우기도 하지만, 구름이 걷히면서 땡볕이 내리쬐기도 한다. 조용하고 호젓한 시골길을 걷는다. 요즈음은 시골에서 시골길을 걷는 이웃을 만나기 어렵다. 시골사람도 도시사람처럼 거의 자동차로만 움직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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