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3세인 이붕언 님이 일본에서 ‘재일 1세’로 살아가는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만났다. 이녁한테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될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찍었다. 머잖아 재일 1세인 할아버지 할머니는 모두 돌아가실 테고, 그분들 이야기는 이러한 책에 글과 사진으로 남으리라. 재일 1세가 모두 사라지면, 그무렵에는 재일 4세가 재일 2세를 할아버지나 할머니로서 만날 테지. 기나긴 날이 흘러 재일 2세도 스러질 무렵이면, 재일 5세가 재일 3세를 할아버지나 할머니로서 만날 테지. 한 세대를 건너뛰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세대롤 가로질러 이야기가 흐른다. 오늘 한국에서는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어떤 손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오늘 한국에서는 어떤 할아버지와 할머니한테서 어떤 이야기가 흐를 수 있을까. 《재일동포 1세, 기억의 저편》에 나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똑같은 숨결이다. 4347.9.10.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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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1세, 기억의 저편- 사진으로 기록한 재일동포 1세들의 마지막 초상
이붕언 지음, 윤상인 옮김 / 동아시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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