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씩 (사진책도서관 2014.8.31.)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책을 한 권씩 천천히 장만했다. 한 권씩 살피면서 차근차근 장만했다. 장만한 책은 가만히 어루만지면서 책꽂이에 두었고, 곰곰이 되새겨 읽으면서 마음에 담았다. 생각해 보면, 마음에 담는 책이기에 굳이 건사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 내 마음에 담은 책은 늘 내 마음에서 싱그럽게 흐르니, 이 책들을 알뜰히 아끼면 된다. 굳이 책들을 그러모은 까닭이라면, 내 마음에 담은 책으로 내가 새로운 이야기를 글로 쓰거나 사진으로 찍을 수 있을 텐데, 내 이웃들이 이 책들을 손수 만지면서 읽는다면, 내 이웃들도 이녁 마음에 담을 따사로운 숨결을 느끼리라 보았다.


  내가 마음으로 담은 아름다운 책을 이웃들도 마음에 담아 아름다운 꿈을 꾸면 참으로 기쁜 일이 된다. 서로 아름답게 살고, 서로 사랑스레 어깨동무를 한다. 도서관을 꾸리는 까닭은 언제나 한 가지라고 느낀다. 책으로 나누는 아름다운 삶, 바로 이러한 넋을 도서관에서 키운다. 여름이 저문 도서관은 한결 시원하다. 풀바람이 싱그럽다. ㅎㄲㅅㄱ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 보태 주셔요 *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 도서관 지킴이 되어 주는 분들은 쪽글로 주소를 알려주셔요 (010.5341.7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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