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62] 몸빛



  포근히 어루만지면서

  보드라이 안을 때

  맑게 빛나는 몸.



  바라보는 대로 이룬다고 느낍니다. 아무렇게나 바라보면 내 넋은 아무렇게나 흔들리고, 사랑스레 바라보면 내 넋은 사랑스레 거듭난다고 느낍니다. 즐겁게 바라볼 적에 즐겁게 다시 태어나는 넋이고, 꾀죄죄하게 바라보면 그야말로 꾀죄죄하게 주눅이 드는 넋이지 싶어요. 우리 몸도 똑같아요.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거나 마주하는가에 따라 튼튼한지 안 튼튼한지 씩씩한지 안 씩씩한지 달라지지 싶습니다. 4347.9.1.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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