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 복원’과 ‘어린이도서관 철거’



  문화재청은 서울 종로에 있는 사직단을 옛모습대로 되살리려 하면서, 사직단 둘레에 있는 ‘종로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 두 곳을 허물어 없앤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가을에 있던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바깥에 거의 안 알려졌다.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는다. 이런 계획이 나오고 나서 거의 한 해가 지난 오늘에서야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사직단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옛사람은 왜 사직단이라는 곳을 마련했을까. 오늘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을 살찌울 뿐 아니라, 앞으로 이 땅을 가꾸는 아이들 마음을 북돋우는 ‘도서관’을 허물어 없애면서까지 사직단이라는 곳을 옛모습대로 되살려야 할까 궁금하다.


  곰곰이 헤아려 본다. 슬기로운 어른이라면, 사직단 자리를 통째로 ‘종로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을 더 넉넉하게 둘 수 있도록 내어주리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어른이라면, 무덤자리라도 파서 아이들이 뛰놀 터와 아이들이 책을 누릴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리라 생각한다. 서울도서관과 교육부는 무엇을 하는지, 또 청와대와 서울시청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4347.9.1.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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