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158) -의 : 남부의 목화 농장


해리슨 할아버지는 남부의 목화 농장은 아주 더운 곳이니 우리가 남쪽으로 가고 있다면 기차 안이 점점 더워져 알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셸리 피어설/홍한별 옮김-고통은 계속되지 않는다》(양철북,2012) 269쪽


 남부의 목화 농장

→ 남부 목화 농장

→ 남부에 있는 목화농장

→ 남부 목화밭

→ 남부에 있는 목화밭

 …



  서울에 있는 골목길은 “서울에 있는 골목길”이나 “서울 골목길”입니다. 부산에 있는 바다는 “부산에 있는 바다”나 “부산 바다”입니다. 오대산에 있는 숲은 “오대산에 있는 숲”이나 “오대산 숲”입니다.


  남녘에 있는 목화밭이라면 어떻게 가리키면 될까요? “남녘 목화밭”이라 하면 됩니다. “남녘에 있는 목화밭”이나 “남녘에 가득한 목화밭”이나 “남녘에 많이 있는 목화밭”이라 할 수도 있어요. 4347.8.31.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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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할아버지는 남녘 목화밭은 아주 더운 곳이니 우리가 남쪽으로 간다면 기차가 차츰 더워져 알 수 있다고 했다


“가고 있다면”은 “간다면”으로 손보고, “기차 안이”는 “기차가”나 “기찻간이”로 손봅니다. ‘점점(漸漸)’은 ‘차츰’이나 ‘조금씩’으로 손질하고, “알 수 있을 거라고”는 “알 수 있다고”로 손질합니다. “목화 농장(農場)”은 그대로 두어도 되고, “목화밭”으로 고쳐써도 됩니다. ‘남부(南部)’도 그대로 둘 만하면서 ‘남쪽’이나 ‘남녘’으로 고쳐쓸 수 있어요.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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