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놀이 2 - 종이를 이으면 기찻길
작은아이가 ‘종이를 이으면 기찻길’인 줄 어떻게 알았을까. 곰곰이 생각하니 큰아이가 곧잘 ‘종이를 이어 기찻길로 삼는’ 놀이를 했다. 한동안 마당에서 돌이나 나뭇조각을 바닥에 깔고는 기찻길을 다닌다고 놀기도 했다. 누나가 가위로 오린 자그마한 네모종이 뭉치를 보고는, 이 종이뭉치를 길게 늘어놓으며 기찻길로 삼는다. 손에 아무런 장난감을 쥐지 않았으나 “뿡뿡 기차가 갑니다. 기찻길입니다.” 하고 읊으면서 논다. 4347.8.3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