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박 님 만화책 《빨간 풍선》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본다. 책이름은 왜 ‘빨간 풍선’일까? 글쎄, 나는 모른다. 만화를 그린 분 스스로 이렇게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파란 풍선이라 이름을 붙이거나 푸른 풍선이라 이름을 붙여도, 만화를 그린 분이 이렇게 이름을 붙일 뿐이다. ‘빨간 나비’라든지 ‘빨간 구름’ 같은 이름을 붙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름은 대수로우면서 대수롭지 않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가 누리는 삶은 대수로우면서 대수롭지 않다. 우리가 누리는 삶은 만화에 담길 만큼 대수로우면서 굳이 만화로 안 담아도 될 만큼 대수롭지 않다. 또한, 만화에 담기는 삶이라 해서 더 대수롭거나 덜 대수롭지 않다. 그저 우리 삶이고 우리 이야기이며 우리 노래이다. 김수박 님 만화책에서 흐르는 이야기는 오롯이 김수박 님이 겪고 누린 삶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김수박 님이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해서 꿈을 가꾸었는가 하는 대목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도 김수박 님 스스로 즐겁게 꿈을 키우기를 바랄 뿐이고, 언제나 한결같이 김수박 님 사랑을 곱게 여밀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삶과 꿈과 사랑이 어우러지면, 만화는 언제나 따스할 테니까. 4347.8.30.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빨간 풍선
김수박 지음 / 수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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