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89. 하늘을 가른다 (2014.8.13.)



  일곱 살 시골아이는 나날이 다부지면서 튼튼하게 자란다. 얼마나 다부진지 몸이 탄탄하게 잡히고, 얼마나 튼튼하지 껑충껑충 잘 뛴다. 평상에서 제자리뛰기를 할 적에도 꽤 멀리 난다. 하늘을 가르며 날 적에 온갖 몸짓을 보여준다. 이렇게 날고 저렇게 난다. 때로는 바닥에 잘못 떨어져 쿵 하고 엉덩방아를 찧거나 옆으로 넘어진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새롭게 일어나 다부지고 튼튼하게 다시 뛰고 또 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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