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28. 선물
멀디먼 서울에서
어느 언니가
옷꾸러미를 두 상자
꾹꾹 꼭꼭 눌러담아
우리 집에 보내 주었다.
낯도 이름도 모르는 언니는
어떤 마음으로 이 옷들을 입고
훨훨 날면서 놀았을까.
마당에서 볕에 새옷 말리다가
하늘 올려다보며 구름을 부른다.
고운 언니야,
이 옷들 잘 입을게.
2014.6.28.흙.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