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94. 2014.8.28. 책보다 잠자리



  만화책을 보던 사름벼리가 갑자기 만화책을 내버려 두고 동생 옆으로 붙는다. 동생이 잠자리를 보면서 외쳤기 때문이다. “누나! 저기 잠자리!” “어디? 어디?” 만화책보다 잠자리가 재미있다. 만화책 보기보다 잠자리 보기가 마음을 끈다. 그러고 보니, 집에서도 누군가 “고양이가 마당에 있네.” 하고 말하면, 사름벼리는 만화책을 내려놓고 후다닥 마루문 앞에 붙어서 마당을 살피며 고양이를 찾으려고 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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