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한국에 일곱 권이 나온 《토리빵(とりぱん)》이라는 만화책은 일본에서 꾸준하게 새로 나온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더 나올 낌새가 안 보인다. 이 만화책이 한국에서 사랑을 못 받기 때문일까? 이 책을 옮긴 출판사에 돈이 없기 때문일까? 둘 모두 아닌 듯싶다. 일본에서는 어느덧 열여섯 권째 나온다. 일본에서 나오는 책을 못 따라가도 너무 못 따라간다. 어쩌면, 따라갈 생각이 없는지 모른다. 모든 책을 모두 제때 옮겨야 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수 있을 테지만, 이태가 넘도록 8권도 9권도 안 옮기는 일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새 한 마리와 마음으로 사귀면서 따사로운 삶을 그리는 아름다운 만화책 《토리빵》이라고 느낀다. 이 예쁘고 맑은 만화책을 한국에서 널리 읽고 즐기면서 마음을 가꾸는 이웃이 늘어나기를 빈다. 4347.8.2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토리빵 1
토리노 난코 지음, 이혁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1년 1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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