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해 놓고서 몇 해째 들여다보지 않다가, 집안이 책으로 너무 쌓여 치우려고 이 책 저 책 들추다가 《인연 언젠가 만날》을 손에 쥔다. 읽는다 읽는다 하다가 안 읽은 지 몇 해째인가. 아이들한테 만화영화를 하나 틀어서 보여준 뒤 조용히 읽어 본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쓴 이해선 님은 ‘이녁한테 고향이 될 만한 터’를 그리면서 비행기를 탄다.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탄다. 두 다리로 걸으면서 사람들을 만난다. 사진 한 장으로 제법 긴 나날 사이에 놓인 다리를 건너려 한다. 만나니 헤어지고 헤어지니 다시 만날까.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러나, 얼굴을 두 눈으로 보아야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마음이 하나라면 늘 만나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사진으로 할 수 있고, 여기에 글을 곁들여 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란, 삶이란, 꿈이란, 사랑이란, 바로 살가운 징검다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사뿐사뿐 오가면서 나누는 이야기일 테지. 4347.8.21.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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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언젠가 만날- 인연을 찾아 인도 라다크로 떠난 사진가 이해선 포토에세이
이해선 글.사진 / 꿈의지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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