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86. 2014.8.19. 밥 먹자



  아이들은 어버이가 차린 밥을 먹는다. 어버이가 맛나게 차리면 아이들도 맛나게 먹고, 어버이가 얼렁뚱땅 차리면 아이들도 얼렁뚱땅 먹는다. 배고픈 아이들은 언제나 어버이 손을 기다린다. 어버이가 무엇을 차려서 줄까 하고 바라면서 기다린다. 아이들은 아직 스스로 밥을 짓지 못하니, 어버이가 차리는 밥에 몸을 맞춘다. 어버이란 어떤 사람일까. 아이들한테 밥을 주는 어버이는 어떤 넋으로 밥을 지어야 할까. 단출하게 밥상을 차리면서 가만히 생각해 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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