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88. 2014.8.8. 맨바닥이 시원



  맨바닥이 시원하다. 옛날부터 어느 집이건 맨바닥이었다. 흙이나 나무나 돌로 된 맨바닥이었다. 맨바닥에 손과 발을 대면서 지구별을 한결 깊이 느낀다. 맨바닥에 볼과 볼기를 대면서 지구별을 한결 넓게 맞아들인다. 흙바닥에서 일하고, 맨바닥에서 논다. 흙바닥을 두 발로 걷고, 맨바닥을 오가며 살림을 꾸린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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