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57. 우리 집 멋지구나 2014.8.16.



  마당에서 물총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생각한다. 마당이 있는 우리 시골집은 얼마나 멋진가. 아이들은 즐겁게 물총에 물을 받아서 깔깔거리며 놀 수 있다. 바람이 싱그럽게 불고, 햇볕은 따스하게 내리쬔다. 나무그늘을 누린다. 풀내음을 맡는다. 멧새가 찾아와서 지저귄다. 풀개구리가 드문드문 울고, 풀벌레가 곧잘 노래한다. 온갖 소리가 흐른다. 이렇게도 놀고 저렇게도 놀면서, 아이들은 하루를 온통 ‘내 것’으로 삼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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