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놀이 3 - 제 얼굴에 쏘기



  네 살 산들보라는 아직 물총놀이가 익숙하지 않다. 누나가 가르쳐 주어도 곧잘 잊어버린다. 이러다가 혼자 용을 쓰며 물을 쏘겠다고 하는데, 잘 안 되는지, 아니면 재미 삼는지 물총 구멍을 제 얼굴에 댄다. 아마 혀로 낼름 받고 싶었지 싶다. 그런데 혀가 아닌 얼굴에 뽀직 하고 쏜다. 얼굴에 물을 스스로 쏘고는 스스로 끼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한다. 4347.8.18.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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