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154) -의 : 하늘의 별


사람이 죽으면 모두 하늘의 별이 된다는데 할아버지 별은 어디 있는 걸까요

《권정생-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우리교육,2000) 58쪽


 하늘의 별이 된다는데

→ 하늘나라 별이 된다는데

→ 하늘로 가서 별이 된다는데

→ 하늘로 올라 별이 된다는데

→ 하늘에서 별이 된다는데

 …



  보기글을 잘 살피면 “할아버지 별”은 수수하게 잘 썼습니다. 토씨 ‘-의’를 넣지 않았습니다. 이 대목을 이렇게 쓰듯이 “하늘 별”처럼 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늘 별”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무래도 안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별은 저 하늘에 있으니 굳이 “하늘 별이 된다는데”라 하지 않고 “별이 된다는데”라 합니다.


  보기글에서는 ‘하늘의’를 통째로 덜어도 됩니다. 또는 “하늘로 가서”나 “하늘로 올라”처럼 쓸 수 있어요. 토씨 ‘-의’를 붙이는 말투는 내려놓고, 뜻과 느낌을 한껏 살릴 수 있도록 손질하면 됩니다. 4347.8.10.해.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사람이 죽으면 모두 하늘나라 별이 된다는데 할아버지 별은 어디 있을까요


“어디 있는 걸까요”는 “어디 있을까요”로 손질합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