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85. 하늘 보며 달리자 (2014.8.1.)



  바람이 드세게 분다. 구름이 엄청나게 흐른다. 때때로 하늘이 열린다. 구름이 짙게 덮을 적에는 하늘빛을 못 보지만, 드센 바람이 구름을 휙 날려 보내면 파랗게 눈부신 빛깔을 올려다볼 수 있다. 시골순이와 시골순이는 구름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람을 맞으며 달린다. 바람은 볏포기를 눕힌다. 바람은 아이들 머리카락을 흩날린다. 시원하면서 싱그러운 한여름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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