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결에 물든 미국말
(685) 멘탈(mental) 2 : 멘탈이 지배
그들은 반공과 친미로 나타난다. 한국전쟁을 이유로 만들어진 멘탈이 그들을 지배한다
《이상엽-최후의 언어》(북멘토,2014) 115쪽
한국전쟁을 이유로 만들어진 멘탈
→ 한국전쟁 때문에 생긴 마음
→ 한국전쟁 때 생긴 마음밭
→ 한국전쟁을 겪으며 품은 생각
…
영어 ‘멘탈’은 이름씨가 아닌 그림씨이니, 이 보기글에서처럼 ‘만들어진 멘탈’ 꼴로 쓸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 영어를 마치 이름씨라도 되는 듯이 잘못 씁니다. 영어를 한국말에 섞어서 쓰더라도 영어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일까요? 영어를 한국말에 섞어서 쓸 만큼 한국말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일까요? 영어를 한국말에 섞어서 쓰더라도 영어도 한국말도 슬기롭게 살피지 않기 때문일까요?
보기글에서는 ‘마음’으로 고쳐쓰면 됩니다. 또는 ‘마음밭’이나 ‘마음자리’ 같은 낱말을 쓸 수 있습니다. ‘생각’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생각틀’이나 ‘생각밭’ 같은 낱말을 써도 됩니다. 4347.8.1.쇠.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그들은 반공과 친미로 나타난다. 한국전쟁 때문에 생긴 마음밭이 그들을 움직인다
“한국전쟁을 이유(理由)로 만들어진”은 “한국전쟁 때문에 생긴”으로 손질합니다. ‘지배(支配)한다’는 ‘움직인다’나 ‘다스린다’나 ‘휘어잡는다’로 손봅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