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78. 2014.7.22. 손목 사진기랑
노란 띠로 사진기 끈을 삼은 사름벼리가 손목에 사진기를 건 채 그림책을 펼친다. 예전에 어머니 아버지 동생하고 즐겁게 읽은 그림책을 하나하나 알아본다.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눈이 밝아지는 모습을 날마다 새롭게 느낀다. 이제는 내가 굳이 아이한테 이 책 읽으라 저 책 읽으라 건네지 않아도 된다. 아이 스스로 제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밝히는 책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잘 느끼는구나 싶다. 아름다운 책순이라고 느낀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