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34. 종이인형 손에 쥐고 (2014.7.29.)



  일곱 살 자전거순이는 자전거를 타고 나들이를 갈 적에 혼자 가고 싶지 않다. 자전거순이가 아끼는 인형을 한손에 쥔 채 나들이를 가고 싶다. 고양이 인형을 데리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다가, 종이를 오려서 만든 인형을 한손에 쥔 채 자전거를 달린다. 자전거를 달리는 동안 종이인형한테 말을 건다. “○○야, 시원하지?” 인형한테 시원한 바람을 쐬도록 해 주고 싶은 자전거순이가 샛자전거를 조이는 잠금쇠를 조인다. 저도 용을 써서 더 단단히 조이겠단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